11일 국무회의서 언급···“사고원인 규명, 손해배상 등 법률문제 도와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신속히 사고원인 규명해 수돗물 공급 정상화”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에 대한 후속 대책에 관계부처가 장례와 심리상담 등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헝가리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많은 우리 국민이 희생되신 지 2주일이 됐다”며 “아직까지도 일곱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실종자 수색과 유람선 인양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작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며 “사고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길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요청했다.

인천 서구의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선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은 인천시를 도와 사고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수돗물 공급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겠다”며 “조사 진행 상황과 그 결과는 주민께 그때그때 소상히 알려드림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집 등에서 수도를 틀었을 때 붉은 물이 나오는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 가까이 이어졌다.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약 8500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기록됐다.

이 총리는 “수도관의 노후가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었는지 더 조사해야 밝혀지겠지만 전국 수도관의 32.4%가 20년을 넘은 것들이라고 한다”며 “비슷한 사고가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지자체들은 노후 수도관의 점검과 정비에 더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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