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청 후 참여 가능한 ‘룰렛TV’ 일시 중단···“이달 중 품질 향상 후 재출시 예정”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이벤트 축소에 고객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불안정한 서비스를 제공한 하나금융 측의 운영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하나금융 측은 하나멤버스 이벤트를 이달 중 확대 개편해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하나멤버스는 어플리케이션 내 인기 서비스 중 하나인 ‘룰렛TV’를 일시 중단했다.
룰렛tv는 고객이 하나멤버스와 연결된 광고를 시청할 경우 하나머니 룰렛을 1회 돌릴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1일 1회에 한정됐던 룰렛 서비스를 최대 5회(광고 5회 시청)까지 추가로 시행할 수 있어 출시 이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룰렛 한 번으로 얻을 수 있는 하나머니는 최대 5만 하나머니에 달하며 그렇게 얻은 하나머니는 하나금융 관계사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나멤버스 역시 5월초까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룰렛tv’ 홍보에 많은 힘을 쏟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멤버스가 돌연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자 고객들은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또 다른 하나머니 관련 이벤트 ‘다이아몬드 레이스’도 이달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불안정한 시스템이 서비스 중단의 원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서비스 출시 후 룰렛TV는 횟수 오류와 멈춤 현상 등을 지적받기도 했다. 최대 5회까지 광고 시청을 할 수 있음에도 그 전에 일일 서비스가 마감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광고 시청 중에 어플리케이션이 작동을 멈추는 사례도 종종 발견됐다.
이는 지난 4월초 하나멤버스 업데이트 이후 해결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달 들어 유사한 오류가 재발했다. 하나멤버스 관계자 역시 서비스 종료 원인에 대해 “원활한 이용이 되지 않아서 잠시 서비스를 재정비 하고 있다”며 “재오픈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이용 고객은 “편의와 재미를 위한 부가 서비스지만 고객들이 직접 이용하는 만큼 불편함은 없게 해주었으면 한다”며 “일단 서비스를 내놓은 다음에 시스템이 불안정한 현상을 보이자 급하게 중단하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은 측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중 로딩이 느려지는 등의 현상은 광고 회사와 관련해서 일부 고객에게만 발생하는 문제로 파악된다”며 “하나멤버스 자체 시스템의 오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도 횟수를 5회에서 8회로 늘리는 등 서비스 품질과 혜택을 보다 향상시켜 6월 중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다이아몬드 레이스 종료 시점에 맞춰 보다 다양한 혜택의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머니와 관련된 서비스들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대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와 재미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