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침체 우려 및 美 원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국제유가 하락”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사진=연합뉴스

상승세가 지속되던 전국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9년 6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5월 다섯째 주보다 1.2원 하락한 리터당 1535.1원을 기록했다.

전국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8원 내린 리터당 1396.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5주 연속 오름세에서 이번주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상표별로는 평균 가격이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대비 1.5원 내린 1548.2원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올랐으나 1508.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경남이 리터당 1514.2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2.4원 내린 1623.2원에 판매됐으며, 전국 평균가(1535.1원)보다 88.2원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가 1616원, 경기 1546원, 충북 1540원, 강원 1538원 등 순으로 높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지난주 대비 리터당 29.8원 하락한 1444.4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270.3원으로 34.6원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 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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