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한계 극복한 각종 연출 기대 이상

이미지=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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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최근 모바일게임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RPG다. 

이용자가 직접 일곱개의 대죄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쳐 방식의 게임이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이 특징이다.

원작 일곱개의 대죄는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 3000만부를 돌파한 초대형 IP로 2012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해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일본 최고의 인기 만화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일곱개의 대죄는 올해 가장 큰 넷마블의 기대신작 중 하나”라며 “애니메이션 원작의 특성을 살린 수집형 RPG로 원작의 팬들 뿐만 아니라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기자는 이번 게임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다. 최근 양산형 모바일게임이 많이 출시되면서, 이번 게임 또한 양산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우선 이 게임은 가로 화면이 아닌 세로 화면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보통 세로 화면으로 UI를 구성할 경우,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직관적이고 깔끔한 UI 배치로 극복해 냈다. 세로 화면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 모습 및 스킬 연출을 조금 더 큰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기반 모바일게임답게, 이 게임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연출을 활용하고 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스킵’ 버튼도 있지만, 연출과 내용 자체가 좋다보니 스킵 버튼을 누르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전투는 스킬 카드를 활용한 턴제로 진행된다. 아울러 스킬 순서 및 합성 등을 통해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필살기 등 화려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일품이다. 모바일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각종 연출의 극한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진행 방식, 원작 구현 등에 있어서도 비난할 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 그동안 넷마블에서 ‘초대형’ 기대작이라고 표현해 왔던 것이 전혀 과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그동안 양산형 모바일게임에 실망했던 유저라면, 이번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를 반드시 플레이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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