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타트업브리핑] 봉준호와 왓챠플레이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6.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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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6월 인기작에 봉준호 감독 과거 작품 대거 포함···코리아스타트업포럼-아산나눔재단 협약

지난달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도 영향을 받았다.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신임 대표로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가 선임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아산나눔재단과 스타트업 생태계 업무협약을 맺었다.

◇ 왓챠플레이 “마더,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일평균 시청분수 10~25배 증가”

왓챠플레이는 이용자들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월 들어 왓챠플레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5위 안에 ‘마더(2009년)’, ‘살인의 추억(2003년)’, ‘설국열차(2013년)’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 3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수상한 영향 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봉 감독의 2009년작 마더는 5월 들어 일평균 누적 시청분수가 4.5배 증가했고, 6월에는 무려 25배나 증가했다. 살인의 추억은 5, 6월 일평균 누적 시청분수가 4월 대비 각각 2.7배, 10.5배 늘었다. 설국열차 역시 5월과 6월에 각각 4월 대비 3.7배, 11.6배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리메이크 영화와 시리즈물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과 전작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실사판 알라딘이 지난달 개봉해 인기를 끌자, 이 영화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알라딘(1992년)’도 전달보다 일평균 시청분수 17.5배 늘었다.

최근 시즌8로 종료된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도 재주행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달 왕좌의 게임 시즌 1의 일평균 누적시청분수는 시즌 8 방영 전인 3월 대비 3.0배나 치솟으면서, 왓챠플레이 유저들이 가장 많이 본 드라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뛰어난 작품들은 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최신 작품 뿐만 아니라 가치있는 오래된 작품들 역시 지속적으로 팬들이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에스오피오오엔지-메디아티, 한상엽 대표 겸영 체제로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메디아티가 신임 대표에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를 선임했다. 한 대표는 지난 2016년 소셜벤처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로 취임해 32개 소셜벤처에 투자를 해왔다. 6월부터 한 대표는 두 회사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쏘카, 텀블벅에 초기 투자한 소셜벤처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에스피오오오엔지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43%가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메디아티는 닷페이스, 긱블, 뉴닉 등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비즈니스에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해왔다. 그동안 메디아티를 이끌어온 강정수 전 대표는 벤처 파트너로 자리를 옮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메디아티는 한상엽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액셀러레이팅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디어 창업팀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에스오피오오엔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드 단계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한상엽 대표는 “미디어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공공성을 가지고 있어 사업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키우는 임팩트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사회를 혁신하는 미디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아산나눔재단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성진 코스포 대표와 김형진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창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아산나눔재단에서 추진하는 2019년 창업 생태계 현황과 발전 제언을 담은 연구에 코스포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900여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다. 최근 롯데액셀러레이터, 한화드림플러스를 비롯한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 재단으로, 2011년 10월 설립됐다. 2014년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을 개소해 스타트업 지원 및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최성진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차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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