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 근속기간 인정·신입행원 페이밴드 등 노사 현안 논의

KB국민은행 노사 대표와 외부전문가들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노조
KB국민은행 노사 대표와 외부전문가들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노조

KB국민은행 노사가 양측 대표자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했다. 지난 1월 노조 갈등으로 파업에 들어갔던 국민은행 노사가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갈등 봉합 시도에 나섰다.

4일 KB국민은행 노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노사 대표자와 외부전문가 4명이 참여하는 ‘인사제도 TFT’를 출범했다.

인사제도 TFT는 지난 2018년 임단협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최하위 직급인 ‘엘 제로(L0)’ 직군의 정규직 전환 전 근속기간 인정 및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당시 노사는 인사 TFT를 구성해 5년 이내의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L0’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연수 인정, 페이밴드를 포함한 급여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TFT에는 노사 교섭위원을 포함해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이종수 노무법인 화평 노무사, 이욱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신재욱 에프엠어소시에이츠 컨설턴트 등 4인이 참여한다.

전날 상견례 자리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선진적인 노사관계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해 달라”며 “은행 역시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변화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지난 1월 임단협 합의 이후 4개월 간의 논의를 통해 드디어 TFT 구성이 이루어진 만큼 지난 총파업의 갈등을 넘어 노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제도 TFT는 오는 18일부터 격주 간격으로 열린다. 쟁점이었던 노사 현안을 비롯해 KB국민은행의 인사·급여제도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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