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기부·경사노위 등 7개 기관과 일터혁신 위한 협업 구축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선정, 관련기관간 협력 강화”

3일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노사정 관계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노사정 관계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7개 기관과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스마트공장 확산 협약은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는 동시에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 도입 등 일터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 노동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일터혁신은 노동자가 참여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은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노사 인식 제고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 등의 과제를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은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잃을 ‘위기’가 될수도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사람과 노동이 존중되는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포용적 혁신으로 전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협약식은 특히 노·사·정이 함께 중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현재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과거엔 노사관계라고 하면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떠올렸지만,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공감과 상생의 노사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실제 공장을 운영할 노동자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그간 스마트공장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일터혁신, 현장학습훈련 등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왔으며 앞으로도 관계부처·기관간 긴밀히 협력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스마트공장과 일터혁신의 연계 등 좋은 일터 확산을 위해선 현장을 실제로 바꿔나갈 노사의 참여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협약식을 계기로 작은 단위에서의 노사협력의 경험들이 모여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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