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사장단 회의서 '지속 투자' 강조
"삼성의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월 30일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세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조하며 주말 부품분야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미래 투자 중요성을 역설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자 사장단과 만나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초격차를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말하며 다시금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 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회장을 포함해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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