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의도 본사서 ‘동원증권-한투증권 통합 14주년 기념식’ 열려
“카카오뱅크와 연계로 계좌 85만 달성, 4차산업과 플랫폼 비즈니스힘 느껴”
“지난 성과 안주하지 말고 최근 유입된 2030세대 진성고객 만들어야”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통합 1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정일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로비에 새로 설치한 360도 초대형 LED전광판 점등을 기념해 스탠딩형식으로 진행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통합 1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정일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로비에 새로 설치한 360도 초대형 LED전광판 점등을 기념해 스탠딩형식으로 진행했다. / 사진=연합뉴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31일 “카카오뱅크와의 연계 등을 통해 올해 뱅키스(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투자서비스) 계좌가 100만개 가량 개설됐다”며 “이들을 진성 고객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 로비에서 열린 ‘동원증권-한투증권 통합 1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25일부터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뱅키스 고객 신규 모집으로 두 달간 85만 계좌를 달성했다”며 “지난 12년간 뱅키스 고객 누적 계좌가 90만이었는데 두 달간 이런 성과를 보면서 4차산업과 플랫폼 비즈니스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테일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하루 한 명도 신규 고객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 고객 대부분이 연로하다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이 개설된 계좌는 2030세대가 약 82%에 달한다”며 “이렇게 모은 고객을 앞으로 얼마나 진성 고객으로 만드느냐가 10년 후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4년간의 성과에 대해선 “자기자본이 2005년 1조원에서 현재 4조5000억원으로 늘었고 자산총계는 3조9000억원에서 48조9000억원으로 12.5배, 고객자산은 50조9000억원에서 162조5000억원으로 3.2배로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3년 연속 업계 1위 손익 달성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11%대의 압도적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을 비롯해 발행어음 사업에도 새 경쟁자가 들어와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주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고객중심의 정도 영업을 절대 잊어버리지 말자”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본사 로비 2층 벽면에 설치한 360도 초대형 LED전광판 점등식도 가졌다. 이 LED전광판에는 각종 증권지표, 종목시세, 방송뉴스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 전광판은 정 사장의 지시로 설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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