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샌드박스 1호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참석···“수소차 육성과 안전책 병행할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돕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수소경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육성 · 진흥정책과 함께 안전을 위한 대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일표 위원장과 여·야 간사 및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김영춘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회의원 당시 국회수소경제포럼을 주도하며 국회의원 35명과 함께 수소관련 정책을 발의한 바 있다.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마련에도 정책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한편, 국회 수소충전소는 규제 샌드박스 1호다. 지난 2월 산업부는 제1회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제 샌드박스 일환으로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시내 4곳에 수소차 충전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승인된 수소차 충전소 부지는 국회, 탄천, 양재, 현대차 계동사옥(조건부)이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1월 산업부 장관과 문희상 국회의장 간 면담을 통해 최종 추진이 확정됐다. 이후 규제 샌드박스 1호 승인을 거쳐 지난 4월 국회 부지사용 허가, 5월 영등포 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오는 8월까지 국회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함께 수립해 완공할 예정이다. 충전소는 국회 의원회관과 경비대 건물 사이 약 200∼300평에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부와 환경부는 수소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 생산, 운송·저장 등 전(全)주기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현재 국제 기준과 관계 법령에 따라 엄격하게 설치·운영 중인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 관련 설비에 대해 수소 충전 표준 제정 등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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