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0대 핵심산업·5서비스 방향 제시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미래통신/전파분야 PM이 29일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IITP Tech & Future Insight4IR’ 콘서트에서 5G 핵심산업과 핵심서비스에 대한 투자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미래통신/전파분야 PM이 29일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IITP Tech & Future Insight4IR’ 콘서트에서 5G 핵심산업과 핵심서비스에 대한 투자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2026년 5G 10대 핵심 산업과 5대 핵심 서비스의 국내 생산액은 40조5000억원에 달할 것입니다. 5G+ 전략산업이 7년 후 국내 생산액 180조원 중 22%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IITP Tech & Future Insight4IR’ 콘서트에서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미래통신/전파분야 PM은 “이제는 5G 상용화에 이어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5G+ 전략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5G 기반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정보통신기술(ICT) R&D 투자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5G 10대 핵심 산업과 5대 핵심 서비스에 대한 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전문가들과 함께 투자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최 PM은 사업계획 중간 과정에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받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5G+는 5G 위에서 다양한 기기(디바이스)가 연결돼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5G+ 10대 핵심 산업은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CCTV, 미래형 드론, 커넥티드 로봇, 5G V2X, 정보보안, 에지컴퓨팅 등이다. 5대 핵심 서비스는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다.

IITP는 세계 최고 수준 5G 유무선 네트워크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를 핵심 산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소형 셀과 분산기지국을 유망 품목으로 꼽았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소형 셀 기지국 사용 모뎀칩 기반 소프트웨어를, 오는 2023년엔 IAB 분산 유닛 송수신 모뎀 RF(무선주파수) 기술을, 초저가 플랫폼 기반 가상 RAN(랜) 통신 지원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중 소형 셀 기술은 국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도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IITP는 소형 셀이 5G 커버리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국내 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또 한번 세계 최초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오는 2021년까지 지상망과 위성 간 통신이 가능한 Ka 대역 5G 단말용 전력증폭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넓은 시야각으로 볼 수 있는 경량 광학계 기술을 개발해 VR·AR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산업용 AR 디바이스가 먼저 상용화되고 이후 시야각 120도 이상의 디바이스가 보급될 예정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용자 몸에 부착하는 형태로 스마트 의류로 사용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에지 기술을 활용해 노약자·장애인의 활동도 보조할 수 있는 스마트 슈트로 진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육성키로 했다.

또 현재 지상에서 작동하고 있는 CCTV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분석해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정된 CCTV뿐 아니라 차량,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에 있는 영상까지 연결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5대 핵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내 5G 디지털 사이니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초대형 입체 스튜디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2021년까지는 5G 자율주행 유연성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레퍼런스 및 학습 데이터 활용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IITP는 오는 6월말까지 각 분야별 투자 방향을 구체화해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후 심의를 거쳐 의결하고 내년도 과제로 채택되도록 세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 PM은 “일시적인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기존 과제 사업에 지속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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