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결과···6월 분사한 효성화학·효성첨단소재 등 지분을 올 들어 가장 많이 늘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본사. /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본사.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와 비교해 국민연금공단이 10%이상 지분을 확보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민연금에서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10% 이상 지분을 확보한 기업이 지난해 말보다 9곳 늘어난 8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라홀딩스로 14.22%였다. 또 한솔케미칼(14.08%)과 신세계(14.02%)도 14%를 넘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LG상사, 호텔신라, 만도, 풍산, SBS, 동아에스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C, 아세아, 코오롱인더, 현대그린푸드, 지투알, 휴맥스, HDC현대산업개발 순이었다.

국민연금은 특히 효성화학(4.01%p)과 효성첨단소재(3.52%p) 등 작년 6월 효성에서 분사한 회사에 대한 지분을 올 들어 가장 많이 늘렸다. 또 대한해운과 대덕전자, AJ렌터카, HDC, 한세실업, 웅진코웨이, 후성 등의 지분도 올 들어 2%포인트 이상 확대했다고 CEO스코어 측은 밝혔다.

이와 반대로 지분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세종공업으로 지난해 말 7.28%에서 3.97%로 3.31%포인트나 낮췄다. 2대 주주의 지분 매입을 통한 경영권 압박을 받고 있는 한진칼에 대한 지분도 7.34%에서 4.11%로 3.2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5% 미만이었지만 올 들어 5% 이상 신규 및 재취득한 곳은 두산밥캣(6.05%)과 유비쿼스(5.07%), 한샘(6.37%), 한국콜마홀딩스(6.22%), JW생명과학(5.03%), 큐리언트(5.76%), 셋방전지(5.01%) 7곳이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상장기업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 취득하거나 5% 이상 기업의 지분율 변동이 있을 경우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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