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관급 인사 발표···문 정부 3년차 맞아 권력기관·인사 쇄신 의도 분석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부터)을,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에 김외숙 현 법제처장을,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부터)을 내정하고,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에 김외숙 현 법제처장을,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다. 또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후임으로 김외숙 법제처장,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차관급 인사는 지난 23일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9개 부처 이후 5일 만이다.

이번 인선은 집권 3년차를 맞아 정책 성과를 본격적으로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세청장 교체는 권련기관 쇄신과 개혁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 주요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수석 교체는 공직 쇄신 의도로 읽힌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일부 인사에서 후보자 자질 문제로 일각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동반 교체 요구가 있었다.

김현준 국세청장 내정자는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징세법무국장, 조사국장 등을 지냈다.

김외숙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은 포항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김 신임 인사수석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만든 합동법률사무소와 그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서 여성·노동 활동을 했다. 현 정부에서 2017년 6월 법제처장으로 임명됐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9회(사법연수원 29기) 출신이다. 서울고등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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