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지원대상 선정···내년 9월 완공 예정
수소생산기지 2022년까지 18개소 만들 계획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3일 업무수행 중 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를 방문해 업무용 관용 수소차에 수소를 충전하고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3일 업무수행 중 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를 방문해 업무용 관용 수소차에 수소를 충전하고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강서, 강원 삼척, 경남 창원에 수소생산기지를 만들기로 했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지원 대상으로 서울 강서구, 강원도 삼척, 경남 창원을 각각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가운데 분산형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은 LPG(액화석유가스)·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또는 버스 차고지 등 수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곳 근처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추출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수소는 수소버스 충전소에 우선 공급한다. 남은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산업부는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2일까지 모두 11개 지역으로부터 사업 신청 접수를 받았다.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각 지역의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 수소버스 보급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는 “그 결과 수소 수요가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향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창원, 인근에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운송비용이 높은 삼척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수소생산기지 3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8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의 수소생산기지는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생산기지 1곳당 하루 약 1000㎏~1300㎏을 만들어 약 30~40대 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소 판매가격의 경우 울산, 대산 등 부생수소 지역의 공급가격에 맞춰 결정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수소 수요 근처에서 직접 수소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운송비가 줄어들고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게 수소 공급이 가능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올해 안에 86개(누적), 2022년까지 310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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