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 대표 “정중동 전략으로 2년 동안 조용히, 철저히 준비해왔다”
디자인과 안전 시스템에 중점···가격은 모델에 따라 5870만~6600만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놓고 각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형 SUV를 선보이는 가운데, 신규 출시 소식 없이 잠잠하던 포드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도 노틸러스 출시를 발표했다.
링컨코리아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대형 SUV 노틸러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노선희 링컨코리아 상무는 “링컨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 그 첫 주자가 노틸러스”라고 말했다.
노틸러스의 출시로 링컨은 커세어, 노틸러스, 에비에이터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정재희 링컨코리아 대표는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커세어와 에비에이터를 공개했다. 노틸러스의 출시로 SUV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노틸러스가 표방하는 가치에 대해 “정중동의 전략으로 2년 동안 조용히, 철저히 비상을 준비했다. 노틸러스엔 탐험 정신뿐 아니라, 사람을 향한다는 브랜드의 가치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노틸러스는 그리스어로 ‘선원’이라는 뜻이다.
링컨은 노틸러스를 디자인과 안전에 중점을 뒀다. 먼저 전면부에 새로운 방식의 헤드라이트가 장착됐다. 김병희 링컨코리아 차장은 “새로운 헤드라이트 LED는 조도에 맞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램프가 한 번에 켜지는 것이 아닌, 하나씩 차례대로 켜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면부엔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 램프가 적용됐다. 링컨 측은 이를 설명하며 안정적인 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럭셔리 SUV답게 실내에도 레벨 울티마(REVEL Ulitma) 오디오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LCD 터치스크린 등이 탑재됐다.
안전 시스템으로는 링컨 ‘코 파일럿 360’이 기본 적용됐다. 코 파일럿 360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안전 장치가 포함된 일종의 패키지이다.
엔진은 2.7ℓ V6 트윈 터보차저를 얹어 최고출력은 333마력, 최대토크 54.7㎏‧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노틸러스는 셀렉트와 리저브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5870만원, 6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