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네 차례 자사주 매입으로 5만8127주 보유···해외 IR도 적극적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들어 네 차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총 5만8127주의 우리금융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27일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네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손 회장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된다.

손 회장은 자사주 매입 외에도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도쿄, 홍콩에서 해외 IR을 진행했다. 

이번 IR 일정 동안 손 회장은 국부펀드 및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해외투자자들을 만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면담 요청이 쇄도해 애초 계획보다 일정을 늘렸다”고 전했다. 

이번 해외 IR 진행은 지주 체제 출범 후 첫 번째다. 손 회장은 2018년 호실적에 이어 지난 1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경영성과와 본격적인 비은행부문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우리금융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는 물론 신규 투자 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런던, 스톡홀름,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주요 국제금융도시를 중심으로 해외IR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도 미국 등 북미 지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손 회장의 해외IR은 장기투자자들로부터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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