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저박스, 소외이웃에 생활 필수품 전달···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 통해 성평등 의식 고취

플레저박스 캠페인. / 사진=롯데그룹
플레저박스 캠페인. /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세상의 모든 이웃이 즐거워지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플레저박스’와, 어린이책을 통해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 등 이색적인 활동들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연 4~5회 진행 중이며,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선정해 생활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고, 작은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을 담아 전달한다.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는 생리대 1년치, 청결제, 핸드크림 등을 전달한다. 미혼모들에겐 세제와 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도서 등을 담는 식이다. 

지난달 29일에는 방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올해 첫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롯데지주 및 롯데재단 임직원, 롯데 대학생 서포터즈 U-프렌즈 등이 참여해 한부모 가정 1900여명에게 전달할 박스를 만들었다. 이날 플레저박스에는 생활용품과 식품 등 등을 담았다. 봉사자들은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긴 시간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임에도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공식 페이스북 팬들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매회 지원 대상 및 물품이 정해지면 롯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일반인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전달되는 박스는 한 회당 평균 1300여박스다. 지금까지 전달된 박스는 4만4000박스를 넘어섰다. 또 그간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2000명에 달한다. 

롯데는 또 최근 어린이책을 통한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지난달 9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ㆍ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을 개최했다.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기존에 발간된 어린이책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줄이고 남자다움,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지하고 찾아가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학교와 도서관 및 서점에 ‘성평등 도서존’을 별도 설치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성평등 교육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MOU를 맺고 2021년까지 총 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창작자(작가∙출판사), ‘환경(도서관∙서점)’, ‘아동’을 중심으로 3개 영역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창작자’ 중심으로는 성평등 도서의 창작∙개발∙제작을 지원하고, 출판사와 작가가 참여할 수 있는 작품 공모전을 열어 우수작을 선정하고 및 출판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 영역으로는 모든 아동이 성평등 콘텐츠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동’ 중심으로는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사 대상 교육을 통해 일선 학교에 성평등 교육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밖에 롯데는 지난 2013년 사회공헌브랜드 ‘mom편한’을 론칭하기도 했다. 롯데의 ‘mom편한’ 사회공헌활동은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인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 첫 사업이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2013년 12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강원도 철원 육군 15사단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했다. 이후 현재까지 16개소를 오픈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육아환경 개선과 아동들의 행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1월, 롯데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하는데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다. 

지난해 10월 13일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제4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8000여명이 참가하며 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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