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대변인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킬 것이라 확신”

사진은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비핵화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미 N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 위원장과 자신의 관계, 그리고 김 위원장이 약속에 충실하리라는 것에 대해 편안하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과의 약속을 확고히 하고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주목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의 트윗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일부 행위가 대통령을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행해진 활동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궁극적인 목표,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며 “나는 김 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나의 사람들 일부’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목한 것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5일 ‘북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고 이 지역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북한, 무역에서 실패했다.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보다 그 나라들에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했다”며 “그러나 이와 동시에 대통령은 그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제로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 과장된 말로만 하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무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과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거론했다. 대변인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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