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부문에는 이대식 대표, 글로벌 부문에는 이승훈 대표 선임
“ESG 3대축 완성···올해도 새바람 일으킬 것”

지배구조개선펀드인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가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CGI는 27일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과 ‘글로벌 부문’을 신설하고 각각 이대식 대표와 이승훈 대표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이하 승계부문)은 기업의 승계와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에서 주주와 기업, 경영자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 기회를 추구한다. 

KCGI는 경영권 승계와 상속 이슈뿐만 아니라 ▲계열분리 ▲주주간의 변동 ▲브랜드와 ESG 등 무형의 가치 유지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의 재편과 조정 등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승계 관련 이슈의 해결방안 제시와 이를 통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승계부문은 이대식 대표가 맡는다. 그는 금융 경력이 22년으로 구조화 투자와 아시아 지역 투자에 강점을 지닌 사모펀드 전문가다. 미국 사모펀드인 콜로니 캐피탈(Colony Capital)의 아시아 투자 담당자로서 7년간 아시아지역의 투자를 진행했다. 

글로벌 부문은 신규 해외 투자기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상대로 투자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기업을 상대로 ESG 요소를 고려하는 펀드의 신규 설정을 위해 패밀리 오피스들과 각 나라의 국부펀드 및 연기금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은 이승훈 대표가 진두지휘한다. 그는 지난 2004년 미국 JP모간의 한국 리서치 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후 SK그룹의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개선3팀장 및 IR임원으로 영입돼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분쟁 극복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KCGI 관계자는 “KCGI는 지난해 한진칼과 한진, 이노와이어리스의 투자로 한국 금융시장에 기업지배구조 이슈의 화두를 제기했다”며 “이번에 승계 부문과 글로벌 부문의 추가로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관련 투자의 3대축을 완결해 올해에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밝혔다.

27일 KCGI가 '승계 및 특수상황', '글로벌' 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 CI=KCGI.
27일 KCGI가 '승계 및 특수상황', '글로벌' 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 CI=KC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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