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현대·기아차 영업이익률 3.40%, 4.80%···전년比 0.4%p, 2.4%p 각각 증가
GM, 폴크스바겐,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업체 대비로는 여전히 저조

/사진=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 사진=현대차그룹

올 1분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현대·기아차는 1년 전보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4%대에 묶여 있어 수익성 회복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멕시코 등 해외 주요 지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2247만대로 집계됐다.

해외 주요 자동차 업체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도 대부분 하락했다. BMW는 올 1분기 60만5000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9.3%포인트 떨어진 2.60%를 기록했다. 토요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98만대를 판매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5%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닛산이 6.0%포인트, 혼다가 2.2%포인트, 다임러가 1.2%포인트, 폴크스바겐이 0.7%포인트, GM(제너럴모터스)이 0.6%포인트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2.4%포인트 증가한 3.40%, 4.80%를 기록했다. 올 1분기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02만1000대를 판매했지만 기아차는 0.5% 증가한 64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4%대에 묶여 있어 GM(6.60%), 폴크스바겐(6.5%), 다임러(7.1%), 토요타(6.8%) 등 주요 글로벌 업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