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 ‘마켓컬리’ 350억원 투자···법적 분쟁 일단락된 옐로모바일

이번 주 (20~25일) 신선식품 배송 마켓컬리가 중국 투자자로부터 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540억원 규모 법적소송에 휘말린 옐로모바일이 코인원, 프라이머 등과 합의하고 주요 법적 분쟁을 해소했다.

◇ 마켓컬리, 중국 힐하우스 캐피탈에서 350억 투자 유치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중국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35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4월 벤처캐피탈 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까지 합한 마켓컬리의 누적투자액은 135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마무리지었다.

힐하우스 캐피탈은 중국 최대 투자 전문 회사로, 중국 텐센트, 메이투안에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투자하기도 했다.

마켓컬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공급망 관리, 안정적인 서비스 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력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마켓컬리는 전날 밤 11시 전에 식재료를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집 앞으로 제품을 배달해주는 새벽배송을 시작한 업체다.

지난해 마켓컬리 매출은 1570억원이었다. 다만 누적 적자 또한 계속 늘어나 지난해 337억원을 기록했다.

◇ 옐로모바일, 코인원·프라이머 등 주요 법적 분쟁 해소

옐로모바일이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법적 소송을 일단락지었다. 옐로모바일은 540억원 규모 대여금 반환, 주식 매매대금 법적 소송에 휘말렸었다. 옐로모바일은 1분기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알펜루트 자산운용, 코인원 등 주요 파트너와의 소송 건이 종결 및 합의된 내용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손자회사 코인원과의 대여금 반환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가액 270억원 중 62억원을 상환했다. 코인원은 옐로모바일이 타회사 지분 매입으로 빌려간 200억원을 갚지 않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제기한 주식 매매대금 반환 소송가액 169억원도 합의됐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제기했던 제이티넷 주식 풋옵션 관련 주식 매매대금 소송 역시 최근 양사간 합의서를 체결해 이달 말 종결을 앞두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프라이머에게 1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DSC자산운용이 제기한 104억원 주식 매매대금 소송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옐로모바일 축은 통해 현재 진행중인 소송 건을 비롯한 주요 이해 당사자들과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옐로모바일은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O2O, 애드테크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적자 폭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는 코스닥 상장사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데일리블록체인’ ▲헬스케어 O2O 플랫폼 기업 ‘케어랩스’ ▲통합 디지털마케팅 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이 있다.

◇밸런스히어로, 누적 거래액 1100억원 돌파

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설립 4년 만에 누적 거래액 1100억원, 누적 거래 건수 9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거래액보다 2배 가량 늘었다.

밸런스히어로는 2016년 인도서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사용하는 선불 요금제 잔액확인 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했다. 지난 3월 인도에서 소액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트루밸런스 앱을 통해 출시하는 모든 상품들이 단기간 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바일 금융 혜택을 받지 못 해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10억 명에게 에이전트 기반의 디지털 결제를 대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4월부터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다. 올해 5월 기준 밸런스히어로 누적 투자액은 480억원이다. 앞서 네이버, 라인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과 더불어 지난 2월 인도 최대 상업은행으로부터 시리즈 B2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패스트파이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재단장

국내 공유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강남 3호점에 있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리뉴얼하고 콘텐츠 제작 공간이 필요한 크리에이터와 영상 콘텐츠 제작이 필요한 멤버들에게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과 영상 촬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멤버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촬영에 필요한 크로마 배경과 소품, 영상 촬영용 전문 조명, 방음벽 장비 등을 대폭 강화했다.

패스트파이브 ‘크리에이터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게는 할인된 가격에 공간을 제공하고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들은 패스트파이브 멤버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콘텐츠 제휴를 진행하는 형태로 입주 멤버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패스트파이브는 크리에이터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네이버TV와 유투브 키즈 채널 ‘꼬요야놀자’와 제휴를 맺고 저렴한 가격에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패스트파이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멤버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멤버들의 피드백에 따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