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도 6.86포인트(0.98%) 내린 690.03에 마감
미국, 통화 가치 낮춘 국가들에 상계 관세 부과 엄포···무역분쟁 우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8원 내린 1188.4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지수가 나온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지수가 나온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4일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려 여파로 204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2.29포인트(0.60%) 내린 2047.30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35.98까지 내려가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결국 코스피는 2040선에 머물면서 지난 1월 8일(2025.2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32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59억원, 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확전 우려가 이날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춘 것으로 판정되는 국가들의 제품에 대해 상계 관세를 요청하겠다는 미 상무부 발표가 23일(현지 시간) 나온 영향이 컸다. 관세 부과의 일차적인 표적이 중국이 될 것으로 관측된 까닭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2.62%), SK하이닉스(-0.59%), LG화학(-0.46%), POSCO(-0.87%), LG생활건강(-2.2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35%), 셀트리온(0.28%), 신한지주(1.19%), SK텔레콤(0.80%), 현대모비스(0.9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4%), 의료정밀(-1.50%), 화학(-1.47%), 비금속광물(-1.41%), 제조(-1.19%), 건설(-1.11%), 종이·목재(-1.05%) 유통(-0.9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운수창고(1.41%), 통신(0.81%), 전기가스(0.70%), 운송장비(0.6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86포인트(0.98%) 내린 690.0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686.35)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7억원, 2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1월 6∼17일(8거래일) 이후 최장 기록이다. 개인은 6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8%), CJ ENM(-2.79%), 에이치엘비(-3.55%), 메디톡스(-1.91%), 펄어비스(-0.10%), 스튜디오드래곤(-1.5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대로 신라젠(0.54%), 헬릭스미스(3.93%), 포스코케미칼(2.49%)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8원 내린 1188.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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