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신혼부부 자녀 출산시 대출금리 0.4%포인트 감면
국민銀, 기업의 지식재산을 담보로 대출 지원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공익을 위한 대출을 출시했다. 신혼부부가 자녀를 출산하면 금리를 감면하거나 다자녀 가구에 우대 금리로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등 공익성이 높은 고객 맞춤형 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 중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난임 부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에 우대 금리로 대출해주는 ‘IBK힘내라! 우리가족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난임 부부와 만 19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자녀를 출산하면 0.8%포인트 대출 금리를 인하해준다. 

특히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가 자녀를 출산하면 0.4%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한다.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2%포인트까지 금리가 감면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3000만원이다. 다자녀 가구는 최대 5000만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녀가 늘어나면 금리 혜택도 늘어나는 상품”이라며 “다자녀 가구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기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의 가치평가를 통해 부동산 등 별도의 담보 없이 대출을 지원하는 ‘KB 더드림 지식재산(IP) 담보대출’과 ‘KB Plus 지식재산(IP) 담보대출’ 등 2종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KB 더드림 지식재산(IP) 담보대출’ 대상은 지식재산(IP)의 가치평가금액이 5억원이상인 우수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식재산(IP) 가치평가금액의 최대 100%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난임 부부, 신혼부부 등에 우대 금리로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 사진=IBK기업은행
국민은행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의 가치평가를 통해 부동산 등 별도의 담보 없이 대출을 지원한다. / 사진=KB국민은행

‘KB Plus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은 KB국민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협약에 의해 발급된 지식재산(IP) 관련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기존 보증서대출에 추가로 IP담보대출을 지원하며 기업의 기술평가등급에 따라 차등해 대출을 지원한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2.8% 수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나왔다. 시중은행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2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맺었다. 

앞으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만19~34세)가 대상이다. 연금리 2.8% 내외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5% 수준이다. 대출한도는 전세자금의 90%까지다. 월세대출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2.6%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사회 공익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대출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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