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고양선 등 속도감 있게 진행···“도시환경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 / 자료=국토교통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역교통망’ 카드를 꺼냈다.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2023년 말 차질 없이 개통하고 인천 2호선 일산연결, 대곡-소사 전동열차의 일산-파주 연장운행, 서울 3호선의 파주-운정 연장사업 등을 조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GTX-A노선, 2023년 말 개통 차질 없이 진행

23일 김 장관은 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최근 반발 기류가 거센 일산·파주·검단 등에 관한 교통망이 주를 이뤘다.

먼저 김 장관은 GTX-A 노선을 예정대로 추진해 수도권 서북부 교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시를 획기적으로 바꿀 GTX-A 노선 사업은 10년 만인 지난해 말 착공해 현재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전체 노선에 대한 구간별 3개 시공사를 확정했다”며 “다른 민자사업에 비해 가속을 붙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2023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단계별로 면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검단·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되는 인천 2호선은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한다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세부적인 구간은 ‘불로지구-걸포북변역-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이다. 일산 이후 고양동북부 방향으로의 연장은 고양시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절됐던 검단·김포·일산이 GTX-A를 중심으로 연결된다”며 “또 경의중앙선·서울 지하철 3호선·김포도시철도·공항철도 등 동서방향으로 구축된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항지구·식사지구 등 인근 지역의 교통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망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수도권 서북부 도시환경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

고양시 서북부 지역을 거쳐 파주 운정까지 연장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은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 돼 파주시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재기획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열차는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운행될 예정이다. 이 열차는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한다. 김 장관은 파주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도 파주시와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의에 따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지난 7일 발표했던 은평 새절역과 고양시청역 간 ‘고양선’을 차질 없이 개통해 서울 접근성을 대폭 향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양선은 창릉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분담금으로 건설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현재 창릉신도시 입주는 2026년에서 2028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곡-소사선을 필두로 GTX-A노선이 2023년 말 개통되고 이어 인천 2호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수도권 서북부의 도시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GTX-A와 인천 2호선의 일산 연결은 2023년 완공되는 일산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와 함께 킨텍스, 인천, 김포의 산업단지를 큰 벨트로 이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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