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특가, 900원 특가에 이어 ‘무제한 이용권’까지 출시···“특가 전략 유지 계획”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운용하는 A321 기체. / 사진 = 에어서울
에어서울이 초특가 마케팅을 이어 나간다. /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이 900원 특가에 이어 일본 전 노선을 50일 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을 출시한다. 초특가 마케팅이 계속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업계 막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어서울은 현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국적기 중 가장 규모가 작다.

23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이날부터 ‘민트패스 일본 노선 무제한 이용권’이 출시된다. 민트색은 에어서울의 대표 색상이다.

민트패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삿포로, 시즈오카, 다카마쓰, 도야마 등 일본 11개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놀이동산의 ‘자유 이용권’같은 개념이다. 가격은 29만9000원이고, 동일 노선의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 관계자는 “6월 비수기를 고려해서 파격적으로 출시한 패스다. 당일치기도 가능한 스케줄이라, 한 번 이상 일본 여행을 가실 분이라면 무조건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의 초특가 이벤트는 이전에도 진행됐다. 올해 1월 진행된 ‘대 특가의 기습’ 이벤트를 통해 오사카, 오키나와, 시즈오카, 홍콩 등의 노선을 6만~8만원대에 판매한 바 있다. 3월에는 ‘영원 특가’를 통해 필리핀 보라카이 노선 등의 항공 운임을 0원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최근엔 1분기 실적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900원 특가’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어서울은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탑승률은 91.2%를 기록해 국적기 중 유일하게 90%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10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0.1% 증가했고, 매출액도 74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3%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적기 중에선 가장 작은 규모다.

에어서울의 공격적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해 2대씩 기재를 확대해 신규 노선 취항을 공격적으로 이어가면서, 공짜 특가 등과 같은 현재의 최저가 전략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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