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빌딩, 정치·문화·상업의 중심지인 한조몬 지역 위치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 10년간 입주
연 6%대 배당 수익률 기대···내달 580억~600억원 규모 공모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지난 2017년 9월과 10월 일본 부동산 펀드를 연이어 출시한 이후 처음 내놓는 일본 부동산 공모펀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국운용)은 내달 초 일본 도쿄 지요다구 소재 신축 오피스 빌딩인 ‘한조몬 PREX North’에 투자하는 펀드 모집에 나선다.
앞서 한국운용은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SMFL미라이파트너스로부터 오피스 빌딩의 지분 100% 매입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매입가는 약 1583억원이다. 한국운용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80억~6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현지 금융기관에서 선순위 담보대출과 메자닌 대출로 조달한다.
해당 빌딩에는 위워크재팬(WeWork Japan)이 내달 1일부터 임차한다. 위워크재팬이 전층을 임차해 임대율은 100%다. 위워크는 27개국 100개 도시에 425거점에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다. 임대차 기간은 2029년 5월 31일까지 총 10년으로 펀드 설정 기간(5년)보다 길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연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6.0% 수준이다.
한국운용은 향후 매각 차익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도심 인프라 투자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해당 빌딩이 지요다구 내 한조몬 지역에 위치해 입지적으로도 뛰어난 까닭이다. 특히 해당 빌딩은 한조몬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1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조몬 지역은 전통적인 정치·문화·상업의 중심지로 일본 황궁과 국회의사당, 세븐일레븐과 와코루 본사 등이 위치해 있다.
한국운용은 지난 2017년부터 일본 부동산 공모 펀드를 내놓고 있다. 이번 펀드는 2017년 9월과 10월 출시된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과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에 이은 세 번째 일본 부동산 펀드다. 한국운용은 2014년부터 일본 부동산을 주목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일본은 현재 고용 호조와 인프라 투자에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