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명 모집에 518명 접수···기타지역 청약 실시

과천 별양동에 지어지는 과천자이 조감도 / 사진=GS건설
과천 별양동에 지어지는 과천자이 조감도 / 사진=GS건설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 재건축)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당해지역에 해당되는 과천의 경우, 총 인구가 6만여 가구로 많지 않을뿐더러 1순위 청약자격이 되는 세대주는 700가구가 되지 않아 지역 내 수요층이 적었던 게 미달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23일 금융결제원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2일 과천자이 1순위 청약에는 676명 모집에 518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17개 중 8개 주택형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전용 59㎡A는 244가구 모집에 100개의 청약통장이 모이며 해당 유니트에서만 144가구가 미달됐다.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돼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청약 가능 수요가 적은 것과, 인근에서 예정된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해당 사업장의 청약실적 저조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한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비롯해 주택시장 전반이 위축돼 분위기가 범 강남권인 과천의 재건축 분양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인근에서는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에 GS건설은 이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다시 접수받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물론 업계에서도 청약 전부터 과천자이의 주요 타깃으로 1순위 기타지역으로 꼽았다. 과천은 경기권임에도 불구 서울 서초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 경기 안양 등 인근 경기권 등에서 더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이날 발표되는 기타지역 청약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순위 기타지역 청약 당첨자는 오는 30일 발표하고,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GS건설이 공급하는 과천자이는 고 35층, 27개 동으로 전체 209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783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253만 원이다. 최소 분양가(전용면적 59㎡)는 7억6000만 원, 최대(전용면적 125㎡)는 15억 원을 넘는다. 앞서 지난 21일 이뤄진 특별공급에는 총 107가구 모집에 585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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