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창업 기업은 부동산업 창업 안정화 영향으로 12.1% 줄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해 1분기 기술창업기업이 5만개를 넘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이후 분기 최고치다. 전체 창업기업은 부동산 창업이 약화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창업기업은 32만174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5996개보다 12.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등 정책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창업기업은 26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늘어났다.

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기술창업은 5만8694개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기술창업기업은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교육 분야 창업을 의미한다. 1분기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해 201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통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한 4만390개다. 도·소매업 창업은 8만6천4개로 6.5%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법인 창업은 2만7231개로 3.1% 증가했다. 개인 창업은 29만4517개로 13.3% 줄어들었다. 중기부는 부동산 창업이 감소하며 개인 창업기업이 줄었지만 개인기업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창업의 하락폭이 완화되고 도·소매업 창업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대표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이 지난해 1분기 대비 5.2% 늘어났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 전자상거래 등을 포함한 도·소매업(14.2%↑) 창업과 유망업종인 앱 개발, 1인 방송 등 정보통신업(13.0%↑) 창업이 활성화된 것이 원인이다.

기술창업은 30세 미만·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여성 창업이 14만7839개로 14.8% 줄어들고 남성 창업이 17만3735개로 9.7% 감소했다. 여성 창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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