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 상장사 영업이익률 13.4%에서 7.7%로 떨어져

사진은 지난 16일 촬영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6일 촬영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10대그룹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5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별도기준 영업실적의 영업이익은 1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조590억원보다 42.8%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두 기업은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조173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2조6570억원에서 59.1%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1조2010억원에서 3조8970억원으로 65.2% 줄었다.

SK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7조3030억원에서 올해 4조2780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4조3650억원에서 1조2170억원으로 72.1% 줄었다.

같은 기간 한화그룹은 영업이익이 3720억원에서 770억원으로 79.3% 줄었다. 상장사 7곳 중 6곳의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 전환했다.

LG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300억원에서 1조2200억원으로 20.2% 줄었다.

롯데그룹은 이 기간 9180억원에서 7240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1조1890억원에서 1조270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GS그룹은 29.6% 줄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조4470억원으로 작년 1분기 9620억원보다 50.4% 늘었다.

1분기 농협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9.0%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사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보다 줄었다.

삼성그룹은 상장사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이 18.0%에서 7.8%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도 26.3%에서 10.5%로 떨어졌다.

SK그룹 상장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35.6%에서 24.0%로 내렸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49.9%에서 19.0%로 떨어졌다.

LG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5.9%에서 4.8%로 떨어졌다. 롯데그룹은 10.2%에서 8.2%로 하락했다. 포스코그룹은 8.3%에서 7.1%로, 한화그룹은 4.2%에서 0.9%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9%에서 3.9%로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6.5%에서 6.9%로 상승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2조264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94조7750억원보다 1.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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