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권 확보한 지 약 5개월 만에 공식 취항···7월 9일로 운항일자 확정
성수기 탑승률 90% 달하는 알짜 노선, 아시아나항공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될 듯

지난 2월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공식 취항한다. 30년 동안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노선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7월 9일께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취항한다. 지난 2월 운수권을 확보한 지 약 5개월 만에 공식 취항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취항 일정은 7월 9일로 예정됐다. 7월 취항은 확정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노선은 주 3회(화, 목, 토) 운항하며 A330 기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이 30년 동안 독점해 오던 노선이다. 한국과 몽골 양국이 1991년 항공협정을 체결한 뒤 양국의 각 1개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몽골 항공 수요가 36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운수권이 추가로 배분된 것이다.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알짜노선’으로 불린다. 몽골 노선의 성수기(6~8월) 탑승률은 90%가 넘는다. 여객 수요는 2016년 30만7070명에서 2017년 33만913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6만4491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각종 제도를 손보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노선 계획을 조정해 비수익 노선을 정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몽골 노선 공식 취항이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공식 취항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공식 취항한다. /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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