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선에만 투입될 계획···국내 방문 베트남 여행객 늘어나는 추세
“현지 출발 수요 확보 위한 전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창립 이후 첫 외국인 객실승무원이 탄생한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창립 이후 첫 외국인 객실승무원이 탄생한다. 제주항공은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통해 늘어나는 현지승객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승무원들은 베트남 노선에만 투입될 계획이다.

1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4개 도시(인천·김해·대구·무안)에서 출발해 베트남 4개 도시(호찌민·하노이·다낭·나트랑)에 주 49회 운항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베트남 국적 승무원 10명은 베트남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선 베트남 노선에만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베트남 언어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승객 대응 경쟁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여행객은 2014년 14만1500여명에서 2018년에는 45만7800여명으로 3.2배 늘었다. 제주항공 역시 늘어나는 현지 승객 대응을 위해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채용한 것이다.

지난 3월 입사한 베트남 국적 승무원들은 2개월 동안 비행절차와 항공보안, 위험물, 비상장비 사용방법과 지상훈련 등 법정훈련을 비롯해서 서비스와 기내 예절교육, 기내방송 등의 실무 교육을 받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외국인 객실승무원 채용을 두고 “해외로 출국하는 국내 여객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객에 대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현지 출발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베트남 국적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오는 5월22일부터 비행 투입을 앞두고 막바지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베트남 국적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오는 22일 비행 투입을 앞두고 막바지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제주항공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