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 기업, 지원 전보다 청년 26.7% 더 채용" 주장
이목희 부위원장 “하반기 20만명대 신규 취업자 수 증가 예상”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인라이플에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인라이플에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 효과가 나타난다는 주장이 15일 나왔다. 특히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지원받기 전보다 청년을 26.7% 더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기업 ‘인라이플’에서 청년일자리대책 이행을 점검하는 현장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에코세대의 급증에 따른 고용난을 완화하는 데 청년 일자리 대책의 역할이 컸다”며 “다만 앞으로 노동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부조화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코세대는 주로 1979∼1992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계층을 말한다.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박사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지원받기 전보다 청년을 26.7% 더 채용했다. 평균 청년 채용 인원이 2017년 7.5명에서 2018년 9.5명으로 늘었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면 1인당 연 900만원 한도로 3년간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청년들의 구직 기간을 줄이고 장기 근속을 이끌어 내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5.9개월로 일반 청년 평균 11.2개월보다 빨랐다.

1년 이상 근속하는 비율도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이 평균 78.4%로 중소기업 재직 청년 평균 48.6%보다 높았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동안 발표한 대책들이 오늘 현장에서 공유한 사례와 같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 하반기에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 20만 명대의 신규 취업자 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고,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산업별 고용 대책과 직업 능력 및 고용서비스 혁신 방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청년고용 개선 추세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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