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센서 2025' 포럼서 소개···"초저지연성 통해 정밀 감지, 알림 서비스 개발"

KT가 5G 이동통신 기반 재난 안전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관련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5G의 초저지연성을 활용, 구조자나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재난망은 LTE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5G 기반 재난망은 수년 후에나 구축을 검토할 전망이다. 그러나 KT는 5G 시장 선점과 함께 5G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재난망 분야도 투자에 나섰다. 

서명우 KT 컨버전스연구소 팀장은 15일 경기도 성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빌딩 9층에서 개최된 ‘첨단센서 2025 포럼’에 참석한 “5G를 동원한 화재 감지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난 안전 서비스엔 정밀측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실내에서 와이파이와 같은 무선랜보다 5G를 도입할 경우 더 정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실제 구조자에게 건물 설계도 등 내용을 보낼 때 현재 LTE보다 유용할 것으로 본다. 급박한 상황에서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팀장이 소개한 5G 재난 안전망의 방향성은 크게 재난에 대한 ‘감지’와 ‘알림’에 초점을 맞춘다. 5G 초저지연성을 활용해 구조자나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줄 수 있다. KT는 5G 기반 지능형 화재 대응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기 화재 인지, 재난 상황 전파, 실내 정밀측위 기반 최적의 대피로 정보를 제공, 화재 사건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초동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5G로 소방관에게 건물 도면을 스마트폰을 전송하고, 건물 속 사람들에겐 대피로를 안내해주는 서비스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다양한 센서들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윤시지 기자
15일 경기도 성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빌딩 9층에서 개최된 ‘첨단센서 2025 포럼’에 서명우 KT 컨버전스연구소 팀장이 참석해 5G 재난 안전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진은 5G 재난 안전 서비스에 활용되는 IoT 기기 소개. / 사진=윤시지 기자

건물 안이 아닌 도로 위 터널 등 건축물 안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G IoT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터널 내 교통사고를 인지하고 전파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 팀장은 “기본적으로 터널 속에서 사고가 났을 때 길을 알려 터널 밖에 있는 사람들은 터널에 진입을 못 하게 하는 서비스”라며 ”터널 안에도 센서를 설치해 감지하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노약자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초기 사고를 인지하고 사고 유형과 위험도를 파악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구 중이다. 이와 함께 5G 재난 안전 서비스에 활용되는 다양한 IoT 기기를 소개됐다. 재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전파하기 위해선 스마트 기기의 센서 기술 역시 중요한 까닭이다. 

이번에 발표된 서비스는 향후 5G 재난망이 구축된 후 적용될 전망이다. 서 팀장은 "연내 LTE를 기반으로 틀을 완전히 만들고 내년에 5G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LTE로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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