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 위해 금리 내리면 그렇게 해야 우리의 승리···중국 합의 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금리인하를 주문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면 연준도 그렇게 해야한다”며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자금을 쏟아 부어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은 합의를 원하게 될 것”이라 남겼다.

트럼프의 연준 압박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0일 미국은 중국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15%p(포인트) 올렸다. 이에 13일 중국도 미국산 600억달러 관세율을 5~10%에서 10~25%로 높였다.

뉴욕증시는 중국의 반격으로 급락했다. 무려 1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트럼프는 추가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도 “강력하게 검토 중이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으나 이번 트윗 외에도 “중국과 적절한 시기에 합의할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전날대비 207.06p 상승한 2만5532.05로 장을 마감했으며, S&P500은 22.54p, 나스닥지수는 87.47p 상승해 각각 2834.41, 7732.49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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