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에서 5G 핫스팟으로 변경해 원활히 실시간 방송

지난 12일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창현의 KT 5G 거리 노래방’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지난 12일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창현의 KT 5G 거리 노래방’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KT가 ‘5G 스트리트 페스티벌’ 행사 일환으로 진행한 크리에이터 BJ창현 ‘KT 5G 거리 노래방’에 5G 무선통신망이 아닌, 유선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행사는 BJ창현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5G로 진행됐지만 KT가 5G망에 자신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KT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1020 젊은 세대들을 위한 문화 축제인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연세로는 KT 5G의 상징인 민트색이 수를 놓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KT의 5G기술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로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KT 5G 체험존에서 5G의 신기술을 체험하는가 하면 다양한 공연, 플리마켓, 꽃시장, 포토 이벤트 등도 즐겼다.

지난 12일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관람객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지난 12일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관람객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젊은 세대인 만큼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에서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뮤지션 라이브’,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계전용 서비스 ‘e스포츠 라이브’, ▲KT의 기가라이브 TV를 쓰고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VR스포츠’ 등을 체험했다.

특히 12일에는 BJ 창현과 함께 하는 ‘창현의 KT 5G 거리 노래방’이 진행됐다. 유튜브에서 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창현의 거리 노래방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대형 행사인 만큼 당초 KT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창현 측에 5G가 아닌 랜선 인터넷을 공급했다. 하지만 랜선에서 버퍼링이 발생하자 창현은 자신의 5G 단말기를 통해 테더링으로 연결해 방송을 진행했다.

창현씨는 “오늘은 KT 5G를 이용해서 방송하고 있다”며 “오늘은 5G로 핫스팟을 연결해 방송하고 있는데 화질이 더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거리 노래방 진행 도중 영상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이는 대형 화면과 노트북을 연결하는 HDMI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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