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업체 리막에 1000억원 투자하며 본격 시장 진출 발판 마련

13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Zagrev)에 위치한 리막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좌측에서 두 번째)이 리막의 작업 현장에서 마테 리막 CEO(사진 좌측에서 네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
13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Zagrev)에 위치한 리막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리막의 작업 현장에서 마테 리막 CEO(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본격적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개척에 나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체 전기차 라인업을 고성능 전기차 부문으로 넓히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Hyper) 전기차(EV)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에 1067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13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에서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과 당사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당사와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2020년 고성능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성능 개선을 위한 선행단계 모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리막은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다.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강자로 꼽힌다. 특히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전기차용 파워트레인과 ▲차량 제어 및 응답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어기술 ▲배터리 시스템 등 분야에서 비교 불가능한 기술력 등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미래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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