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에 따라 중국 관세 철폐 여부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양국 사이의 무역 관계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앞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 사이의 관계는 매우 강력한 관계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관세 부과를 했다”면서 “중국과의 향후 협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관세가 철폐될 수도 있고 존속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이틀째 열린 양국의 고위급 협상은 오전에 종료됐다. 양국은 오전 10시쯤 미 무역대표부 청사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중국 측 류허 부총리는 오전 11시 30분쯤 협상을 마치고 청사를 떠났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와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협상은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류허 부총리도 투숙한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협상 대표단이 향후 추가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후 편집장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는 것을 권위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알게 됐다”며 “양측은 향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무역회담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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