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전분기 比 40%↑···1년 만에 1%대 회복

2019년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19년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갤럭시 S10과 갤럭시A 시리즈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월별 휴대폰 시장보고서 마켓 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12%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 스마트폰의 구매가 줄어든 데 이어 올 1분기 신작 출시가 미진해 시장이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화웨이, 비보, 오포는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샤오미, 애플, 삼성전자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애플은 1년 전보다 판매량이 48%, 전분기 대비 41% 빠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7%대로 쪼그라들었다. 전년 동기 시장 점유율 13%에서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 신제품 가격 10% 인하 정책에도 가격 장벽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삼성전자 역시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 보다는 40%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에 출시된 S10 시리즈 호조세와 함께 삼성전자가 중가형 A시리즈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가격 우위 전략을 펼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고꾸라진 시장 점유율도 소폭이나마 회복했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년 전 2017년 3.7%에서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2분기엔 1%대 아래로 추락했다. 그러다가 올 1분기 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편 중국 시장 1위 화웨이(아너 포함)는 올 1분기 약 3000만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29% 성장했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20%, 19% 점유율을 보이며 2, 3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제임스 얀 연구원은 “화웨이와 서브 브랜드인 아너는 중국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다"면서 "아너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중국 춘절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프로모션에서 성공을 거두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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