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샵스·스타일쉐어, 월거래액 및 누적가입자 늘어···야놀자 투자한 젠룸스 매출 500%↑

이번 주(6~11일)에는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쇼핑 앱 스타일쉐어기 누적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고, 동대문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는 월거래액 220억원을 넘었다. 이밖에도 야놀자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호텔체인기업은 10개월 만에 매출이 급증했다.

◇ 스타일쉐어, 누적 가입자 500만 돌파…1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아

SNS 기반 쇼핑 앱 스타일쉐어가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에 500만명을 기록했다. 스타일쉐어는 패션뷰티 쇼핑 플랫폼으로 지난해 연 거래액 1200억원대였다. 지난해 3월에는 온라인 패션몰 29CM을 인수하기도 했다.

스타일쉐어는 특히 10대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525세대가 77%로 가장 많다. 이 중 25~29세 가입자는 14%, 30세 이상의 가입자는 9% 수준이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가 안드로이트 폰 사용자 20만명을 조사한 결과 10대 응답자 70%가 스타일쉐어 앱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에 스타일쉐어는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 사용이 어려운 10대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스타일쉐어는 지난 2월 GS리테일과 협업해 편의점 현금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쇼핑 시 결제 수단으로 GS편의점 결제를 선택하면, 고유 바코드를 통해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듯 현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결제 건수는 매월 평균 50%씩 성장 중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미래의 소비 주도 계층이며 SNS 등을 통해 유행을 만들어나가는 1525세대의 절반 이상이 스타일쉐어 사용자라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자 잠재력"이라며 "풍부한 사용자 콘텐츠 데이터에 기술을 더해, 늘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동대문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 월거래액 220억원 넘었다

국내 최대 동대문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가 월거래액 220억원을 돌파했다. 자체 결제 서비스가 제공되는 동대문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 중 역대 최대 수치다.

링크샵스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동매문 도매시장을 웹사이트와 모바일로 옮겨 온라인 판로를 연 플랫폼이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이후 거래 주문수가 매년 평균 약 300% 성장하며 지난 4월에만 주문수 10만건을 돌파했다.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는 “매출에 집중하는 것 그 이상으로 동대문의 온라인화를 위해 중화권 서비스 확장을 비롯 서비스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야놀자가 투자한 동남아 스타트업 젠룸스, 10개월 만에 급성장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이코노미 호텔 체인 기업 젠룸스가 10개월 만에 500% 성장했다. 젠룸스의 올해 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0%이상 폭등했고 월 평균 숙박 고객수도 투자 이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젠룸스에 투자했다. 야놀자는 젠룸스가 다른 호텔 체인과 달리 자체 개발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객실 예약 및 판매,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는 전략적 협업과 조언 등 파트너와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여가 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젠룸스의 경우,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1위 이코노미 호텔 체인으로 자리 잡은 만큼 양사가 더욱 긴밀히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젠룸스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야놀자는 2016년 7월 국내 호텔 타임커머스 플랫폼인 ‘호텔나우’를 인수했고, 이후 호텔나우는 4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 3월에는 국내 1위 레저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했다. 올 초에는 숙박 관리 영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1, 2위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인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했다.

◇ 언더독스, 3040 여성 창업가 육성한다

사회혁신 창업 교육 전문 회사인 언더독스가 창업과 커리어 전환에 관심 있는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언더우먼(underwomen) 3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언더우먼은 여성 대상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8일과 19일 언더독스 내부 공간에서 진행된다. 창업을 위한 실질적 교육과 역량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네트워킹, 팀빌딩 솔루션, 전현직 창업가로 구성된 코치진의 교육 진행 및 1:1 코칭 제공, 24시간 개방된 서울혁신파크 내 코워킹 공간 제공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과정을 마친 후에는 언더독스의 창업교육 코스 우선 참여, 총 3회의 추가 1:1 멘토링, 창업 시 투자 및 지원기관 연계 지원 등이 제공된다. 필요 시 협업 공간 지속 사용 및 언더독스가 운영하는 '언더스페이스'의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김호정 언더독스 디렉터는 “3040 여성들이 가진 고민의 힘이 최고의 역량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과정에서 현재 나를 찾는 과정 중인 여성분들을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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