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해양환경 등 스타트업에게 투자홍보기회 제공 및 지원사업 가점

표=조현경 디자이너
/ 표=조현경 디자이너

해양수산부가 해양바이오, 해양환경 등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정부 국정과제인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에 맞춰 해양수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벤처 창업 붐을 일으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은 창업 한지 7년 이내 기업으로,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업이 뽑혔다. 특히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등이 선정됐다.

스타트업 53개사는 해양바이오, 첨단해양장비, 해양환경, 친환경선박, 해양레저, 스마트 해운물류, 양식, 수산식품 등 해양수산 신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한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아라움은 오징어, 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창업 이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홍콩의 비지비(BUSYBEE)사와 1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특허를 출원한 보비씨엔씨는 굴 껍질에서 추출된 탄산칼슘을 이용한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해수부는 53개사에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투자홍보(IR)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수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R&D) 사업과 창업 지원사업의 대상을 선정할 때 가점을 부여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벤처 창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중국의 샤오미 등 많은 스타트업들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가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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