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발사에 이어 두 번째···발사 추정 지역, 미사일 기지로 알려져

9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4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신오리는 미사일 기지가 있는 곳이다.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불상 발사체를 또 다시 발사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발사체가 발사된 지역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사포나 기타 발사체가 아닌 미사일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9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4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로부터는 북쪽으로 212㎞ 떨어져 있다.

특히 신오리는 미사일 기지가 있는 곳이다.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북한 인민군 전략로켓군 노동미사일여단이 배치돼 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서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노동-1호가 운용되고 있다. 이 장소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에 방사포나 기타 발사체가 아닌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추후 정부 조사에 따라 미사일로 밝혀질 경우 북한은 유엔 제재 위반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한국과 미국 정부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대북 식량지원이라는 인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 논의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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