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수 신임 인사본부장과 상견례 자리 될 것으로 보여···시간은 14시께 예상
주재정 노조 수석부위원장  “이번 교섭 이후 새로운 교섭 날짜 잡을 것···변화 없다면 전면파업 등 최후통첩 제시할 수도”

지난 7일 노사간 협의에서 향후 교섭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와 사측이 오는 14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전날 양측이 만나 논의한 결과 오는 14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시간은 14시께로 정해졌으며, 윤철수 신임 인사본부장과 첫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주재정 르노삼성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시사저널e와의 통화에서 “8일 사측과의 대화에서 14일로 교섭 날짜가 잡혔다”면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서로 통성명 등 바뀐 사측 대표와 인사하고 향후 교섭 계획을 잡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섭 이후 새로운 교섭 날짜를 잡고, 만일 그때도 변화가 없다면 전면파업 등 최후통첩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의 교섭대표는 인사본부장이 맡아왔다. 이상봉 인사본부장은 판매부문 쪽으로 부서 이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노조와 대립으로 한때 직장폐쇄까지 경험했던 자동차부품회사 발레오 출신인 윤 신임 본부장이 노조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르노삼성 노조 측은 만나보기 전에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발레오 사건은 윤 신임 본부장 이후에 터진 일”이라면서도 “만나기 전에 미리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QM6 생산하는 모습. /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QM6를 생산하는 모습. /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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