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내벤처 육성사업 간담회··· 중기부,올해 사내벤처 육성기업 20개 추가 선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사내벤처 운영기업 현장 간담회에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사내벤처 운영기업 현장 간담회에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스타트업 보육공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사내벤처 육성사업을 확대하고 2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기업벤처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스타트업 보육공간과 관련한 현실적인 규제를 푸는데 전격 협의했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스타트업들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이노베이션랩과 공동실험센터, 사업부서와의 연계 등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LG사이언스파크 내 계열사들은 기업별로 맞춤형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그룹 8개 계열사 사내벤처기업들이 들어와있다. 2016년 LG씨엔에스(LG CNS)를 시작으로 2018년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까지 사내벤처 육성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사내벤처 4개팀을, LG씨엔에스는 1개팀을 육성 중이다.

그간 LG사이언스파크는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에게 내부공간 무상임대를 희망해왔다. 하지만 직접 연구를 전제로 마곡산단에 입주했고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무상임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박 장관은 스타트업 보육공간은 무상임대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옴브즈만지원단과 서울시가 협의해 벤처 및 스타트업에 한해 일정기간 무상으로 임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기부는 기업 사내벤처 육성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내벤처 육성업은 민간이 자발적으로 사내벤처 팀을 육성하면 정부가 육성체계 및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제도다. 4월말 기준 대기업을 포함해 총 43개사가 사내벤처 육성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중 27개사는 중기부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선정기업 중 하나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새롭게 선정하여 운영기업 풀을 60개사 내외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사내벤처 창업기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라며 “5월에 한차례 추가 모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민간중심의 사내벤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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