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76표 얻으며 김태년 의원 제쳐
민평련·더좋은미래 등 당내 지지기반 확보···전대협 1기 의장 출신, 대표적 ‘86그룹’ 인사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가운데)이 김태년 후보(왼쪽), 이해찬 대표(왼쪽두번째), 홍영표 전 원내대표(왼쪽네번째), 노웅래 후보(오른쪽)와 손을 맞잡아 들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앞선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가운데)이 김태년 후보(왼쪽), 이해찬 대표(왼쪽두번째), 홍영표 전 원내대표(왼쪽네번째), 노웅래 후보(오른쪽)와 손을 맞잡아 들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여당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년‧노웅래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이 의원 54표, 노 의원 34표, 김 의원 37표 등을 받았고, 과반수인 65표 이상 받은 후보가 없어 이 의원과 김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랐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는 총 125표 중 이 의원은 76표를 얻어 49표를 득표한 김 의원을 앞섰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 등 당내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인 만큼 공천 과정에서 이해찬 대표와 균형을 잡을 인사로 낙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인사다. 1987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 등을 맡아 80‧9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정치권에는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되면서 발을 들였고,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구로갑 지역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첫 입성했다. 18대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이후 19대와 20대에서는 재차 당선됐다.

 

이인영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주요 이력

▲1964년생, 충북 충주

▲충주고, 고려대 국문학과,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

▲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본부 본부장,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

▲17‧19‧20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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