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장 증설 탓···유럽 항암제 매출 덕에 전분기 이익 턴어라운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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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1분기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들었다. 1공장 증설과 부분 가동으로 인한 영업익 하락이 주된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유럽항암제 매출증가와 하반기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 승인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일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1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5% 줄었고, 영업이익은 2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69% 줄어든 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1공장 부분 가동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율은 34.9%로 전분기 대비 16.8%포인트 증가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 출시한 항암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꾸준히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 진출한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는 혈액암 치료용 트룩시마,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허쥬마다. 의약품통계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램시마는 57%,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측은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졌지만 2월 초부터 작업을 완료해 기존 5만ℓ 설비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며 “추가 증설 중인 5만ℓ설비도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하반기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 중국 시장 진출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로 사업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유럽 식품의약국(EMA)에 램시마SC 최종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생산 및 물류 유통 일정을 감안해 이미 공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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