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간담회 갖고 병원 운영 계획 발표···단계적 병상 확대, 신뢰 회복 추진

문병인 이화의료원장과 편욱범 병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대서울병원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왼쪽)과 편욱범 병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대서울병원

지난 2월 진료를 개시한 이대서울병원이 향후 1년에서 1년 반 사이 흑자구도로 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8일 병원에서 개원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병원의 생존전략과 관련, “강서구 구민이 1년 이내 7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병원 주변 인구가 300만명으로 예상돼 병원이 발전할 것은 추호의 의심이 없다”며 “최선을 지향하고 있고, 최고를 지향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병원의 예산 대비 수익이 골든크로스를 넘었다”며 “향후 1년에서 1년 반 사이 흑자구도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원장은 “향후 단계적으로 병상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우선 500병상으로 운영하고 전문의로만 운용할 예정”이라며 “전문의만 진료하는 드림팀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편욱범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진료를 시작할 때 단순히 대학병원 추가가 아니라고 했으며, 기존 병원들을 분석하고 준비했다”면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전공의 없이 병원을 잘 운영하는 숙제를 잘 이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편 원장은 환자들의 이대목동병원 신뢰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화위복’ 고사성어를 강조했다. 그는 “병원이 잠시 사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화의료원의 수백명 또는 수천명 의료진이 고민해왔다”면서 “신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향후 1년 쯤 지나서 3인실과 1인실을 잘 운영할 것이며, 환자들은 전화위복의 뜻을 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돼 환자들이 최상 의료환경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인실, 특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항암주사실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됐다.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29㎡다.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 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넓다. 화장실이 딸려 있어 환자와 보호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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