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발사체 관련 의견 교환, 한반도 상황 현 국면 진전 방안 논의···발사체 분석 완전히 안 끝나”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오늘 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오늘 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늦은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는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대책과 한반도 상황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며 “지난 4·11 한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 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미 정상은 7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성격을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북미 협상 재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

한미 정상의 직접 소통은 지난 4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이다.

고 대변인은 한미가 발사체 분석을 끝냈느냐는 질문에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전날 이뤄진 미일 정상 통화보다 한미 정상 통화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단순 비교는 무리다”며 “정확한 분석 후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그에 대해 한미 간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가야 해서 오늘 저녁으로 결정됐다. 한미 외교·국방 간 입체적 공조가 진행됐기에 정상 통화도 그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 방일 계기에 한국을 찾을 가능성에 대해 고 대변인은 “통화 이후 브리핑을 통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과 관련해 “오늘 통화에서 만약 얘기가 나온다면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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