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무선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

SK텔레콤 로고.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로고.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내년에 5세대(5G) 네트워크 가입자 600만~7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7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가 상용화한 지 한 달이 지났다. 5G 단말기가 1종인 초기 시장 상황에서 가입자수를 명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SK텔레콤은 현재 핸드셋 시장점유율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 있다”며 “내년의 경우 단말기 종류가 많아지고 5G 서비스 커버리지가 확대되기 때문에 5G 가입자가 증가해 최소 600~7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2년차 시대 가입자 수 목표가 과거 LTE 시대 상용화년도+1년도 가입자 추이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전망했다. 5G 시대에도 기기변경 위주 시장이 계속 되면서 크게 경쟁이 심화하지 않고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에는 무선사업 실적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와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 등 영향으로 무선 매출이 떨어졌으나 올해 1분기에는 그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고 윤 센터장은 밝혔다. 이에 더해 데이터 수익 증대, 휴대폰 가입자 증가, 5G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자본지출(CAPEX)에 대해서는 지난해 별도 기준 자본적 지출보다 30~4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자본적 지출이 2조10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자본적 지출은 최대 2조94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수요와 5G 기지국 수 등을 파악해 탄력적으로 투자비용을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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