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배터리 양극 케이블 부실·히터 과열 가능성 등 결함 발견
제작사, 우편·문자메시지 등으로 시정방법 공지···소유자, 자비 수리비용 보상 신청 가능
BMW 320d, 폭스바겐 골프, 혼다 어코드 등 수입차들이 배터리 양극 케이블 부식, 히터 과열 가능성, 엔진 출력 제한 가능성, 변속기 내 부품 결함 등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1만1513대의 수입차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BMW 차량 7491대, 폭스바겐 차량 2486대, 혼다 차량 1306대, 볼보 182대, 인디언모터사이클 37대, 메트로폴리스 11대 등이다.
BMW 320d·120d‧318‧X1 등에서는 배터리 양극 케이블 부식으로 차량의 전원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하는 결함이 확인됐다. 앞서 BMW 116i 등 2461대 차량은 지난해부터 결함이 확인돼 지난해 12월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었으나, 추가적으로 같은 결함이 확인되면서 추가 리콜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또한 BMW 128i 등 21개 차종 2만5732대도 지난해 3월부터 PTC 히터(positivetemperature coefficient heater)와 구리관의 접합부에 수분으로 인해 저항이 증가됨에 따라 블로우 바이 히터(blow by heater)의 과열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진행되고 있었고, 이번 조사에서 해당 히터가 장착된 차량이 추가 확인되면서 523i 등 22개 차종 2045대도 추가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PTC 히터는 발열체, 온도센서, 전력콘트롤러의 세 가지 작용을 갖추고 있고, 과열의 걱정이 없는 자기제어 히터다.
BMW 118d 등 934대에서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센서 제조불량으로 엔진 출력의 제한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해 7월부터 리콜됐지만, 520i 등 2개 차종 18대에서 같은 결함이 발견돼 추가 리콜하게 됐다.
폭스바겐 골프 1.4 TSI 등 7개 차종 1972대는 변속기 내 부품 결함으로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아우디 TT 쿠페 45TFSI 콰트로 등 4개 차종 326대는 다카타 에어백 사용으로 리콜된다. 일본 다카타사에서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inflater)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에어백이 펼쳐질 경우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올스페이스 153대의 경우 후방 코일 스프링 제조시 원자재가 잘못 사용돼 조기 파단 결함이 확인됐고,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쿠페 등 2개 차종 35대에서는 엔진 제어 장치(ECU) 소프트웨어 최초 입력 시 프로그램 입력오류로 고장정보 저장기능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혼다 어코드 등 2개 차종 1306대는 다카다 에어백 사용으로 인한 리콜이 지난 2015년 7월부터 실시됐지만, 교체 제품에서도 같은 위험이 발견돼 재리콜된다.
볼보 FH카고 등 5종 182대는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 인디언 모터사이클 스카우트 37대는 브레이크 제동 성능 저하 가능성으로 리콜된다. 또한 푸조 모터사이클사 메트로폴리스 400 11대는 앞 브레이크 호스와 스티어링 레버 결함 가능성 등으로 리콜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관리법제31조2항’에 따라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또한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BMW코리아(080-269-5005),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람보르기니 02-6181-1000, 폭스바겐 080-767-0089), 혼다코리아(080-322-3300), 화창상사(02-2279-0170), 푸조(1588-5552)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