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스크린’ 초기 고객에 무상 제공
출고가 119만9000원 예상

LG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 / 사진=연합뉴스
LG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 / 사진=연합뉴스·Andrej Sokolow/dpa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를 이달 10일쯤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포함해 V50 씽큐까지 출시되면서 5G 스마트폰 선택지가 2개로 늘어나게 됐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통신3사는 이달 10일 V50 씽큐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납품검사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애초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비슷한 시기에 V50 씽큐를 출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5G 모뎀을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퀄컴의 5G 모뎀칩 공급이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겨 출시가 늦어졌다.

또 5G 네트워크 품질 논란이 발생하자 지난달 19일에 예정했던 출시일을 늦춘 바 있다.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 더 필요한지 확인하는 등 출시일을 무리해서 맞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V50 씽큐가 출고되면 고객에겐 5G 스마트폰 선택지가 더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5∼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10, LG전자 V시리즈 후속작이 출시될 전망이다.

LG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보다 약 20만원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는 V50 씽큐 초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21만9000원 상당의 듀얼스크린도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6.4인치 크기의 V50 씽큐에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를 끼우면 왼쪽에는 6.2인치 화면이 하나 더 생긴다. 탈착식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할 수 있고 게임을 할 때도 한 화면에 게임 화면을, 나머지 한 개에는 컨트롤러를 구현할 수 있다. 

LG V50 씽큐에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국제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기술표준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9월 표준에 맞춰져 있어 이달 중순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LG전자가 검사 중 품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출시일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며 “10일로 결정된다면 일정이 촉박한 만큼 다음 주 중 출시일을 발표하면서 바로 예약가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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